[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양현석 전 대표가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9일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51)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YG 자회사인 YGX 공동대표 김 모(37) 씨, 이 모(41) 씨 등 4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양현석 전 대표 등은 2016년부터 3년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4억여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을 약식기소했으나 법원은 사건 내용상 서면 심리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보고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약식기소는 벌금이나 몰수 등 재산형을 선고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검찰이 판단해 법원에 청구하면 약식명령만으로 형을 집행할 수 있는 절차다.

이날 검은색 양복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등장한 양현석 전 대표는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 "정식 재판에 회부됐는데 심경이 어떻냐" 등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재판에서 양현석 전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양현석 전 대표 등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10월 28일 오후에 열린다.


   
▲ 사진=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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