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이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예탁결제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년여 간 성과와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일환으로 ‘글로벌 시대의 예탁결제산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최근 개최했다.
4가지 주요 발전전략을 제시한 이 자리에서 예탁원은 규제강화·경쟁촉진에 맞서기 위해 예탁결제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국제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예탁원은 34개 OECD 국가 중 31개국이 도입한 전자증권제도를 통해 증권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거래 투명성을 제고해 새로운 부가가지 서비스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예탁원은 또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펀드를 바탕으로 관련 부가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업계는 효율적 인프라가 없어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예탁원은 퍼드넷 인프라를 확장해 표준화·자동화된 단일 인프라인 ‘퇴직연금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LEI(Legal Entity Identifier·법인식별기호) 발급도 주목받고 있다. 이 기호는 G20 정상회의에서 각 법인에게 고유식별 코드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예탁원은 위안화 역외허브 구축 지원 사업을 적극 펼치는 등 글로벌 자본시장 서비스를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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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
예탁원은 지난달 17일 중국 교통은행 회장과 만나 위안화 표기 채권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양기관 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쟁은 촉진, 건전성·투명성은 강화시킨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를 위해 CSD 진입장벽은 완화하고 글로벌 금융규제를 개혁해 금융인프라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예탁결제원은 '세계일류 종합증권서비스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국제수준으로 업그레이드 △경쟁력 있는 부가서비스 창출 △KSD의 글로벌화 촉진 등 3대 발전방향을 수행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예탁원은 지난 1974년 증권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예탁대상 전 상장종목 확대, 보호예수·명의개서대행을 겸영하기 위해 설립됐다.
예탁원은 기본적인 예탁 결제 업무를 중심으로 발행시장, 자산운용시장, 증권파이낸싱, 글로벌 증권시장 지원 업무를 제공해왔다. 이 때문에 지난 40년간 가본시장 인프라 본연의 의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는 평가다.
또한 예탁원은 그동안 정부의 사장 육성정책에 따라 선진제도 도입·정착에 주력했다. 또 자본시장의 성장과 선진화에 힘입어 예탁결제기능 역시 확대했다.
특히 선진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경제적 성과와 함께 따뜻한 기업시민으로서 동반 성장을 실천했다는 평가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