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 수미감자' [사진=이마트]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봄감자 생산량이 작년보다 19% 가량 줄었는데,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이 재배 면적을 줄인 데다, 폭우 등 기상여건 악화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추정된다.

10일 통계청 '2020년 봄감자 생산량 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올해 봄감자 생산량은 37만 6349t으로 1년 전보다 19.2% 감소, 지난 2017년(32만 1518t) 이후 최근 3년래 가장 적은 생산량이다.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줄어든 데다, 기상여건 악화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올해 재배면적은 1만 6339㏊로 작년보다 10.0% 줄었는데, 올해 파종기(2~3월) 감자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감자 재배면적이 감소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미종 감자 상품 1㎏의 2~3월 평균 도매가격은 2018년 2909원에서 2019년 1628원, 2020년에는 1179원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또 금년에는 생육기 기상여건 악화와 수확기(6~7월)의 잦은 비로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감소, 10a당 생산량이 2303㎏으로 작년보다 10.3% 줄었다.

봄감자 시·도별 생산량은 경북이 6만 5340t으로 전국 생산량의 17.4%를 차지했고, 이어 전남(5만 2603t), 충남(4만 842t) 순이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