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연패를 끊지 못하고 꼴찌 추락을 걱정하는 처지에 몰린 SK 와이번스가 타선의 핵심 전력인 한동민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까지 맞았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10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손가락 부상을 당한 한동민의 상태를 전했다. 박 감독은 "한동민이 MRI 검사 결과 좌측 엄지손가락 척골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번 시즌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 사진=SK 와이번스


한동민은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김하성의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으려다 글러브를 낀 손이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다. 9일 일단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이날 병원 정밀검진을 받은 한동민은 손가락 인대 파열로 나타남에 따라 남은 시즌 경기 출전이 힘들어졌다.

SK는 9일까지 11연패라는 창단 최다 연패 불명예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날 한화전마저 패하면 12연패로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우고 되고, 최하위 한화와 승차도 0.5게임으로 좁혀진다.

이런 팀의 위기 상황 속에 중심타자까지 빠지면서 SK의 이번 시즌은 최악으로 향하고 있다.

한동민은 올 시즌 파울 타구에 맞아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하는 등 이런저런 부상에 시달리며 62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타율도 0.249로 썩 좋지는 못했다. 그래도 15개의 홈런을 날리며 장타력을 앞세워 팀 공격력에 힘을 보태왔다.

한편, SK는 이날 출장정지 징계가 끝난 투수 김택형과 부상에서 회복한 외국인타자 타일러 화이트를 1군 엔트리 등록해 연패 탈출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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