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음주에는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현재 신장 문제(신장 경색)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김광현이 다음주에는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트 감독은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김광현은 나날이 몸 상태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다. 앞으로 이어지는 원정길에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하지만 실트 감독은 "현재 시점에선 확실하게 (김광현의 복귀 일정을) 말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도 보였다. 김광현이 여전히 혈액 희석제를 투여받는 등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태를 좀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세인트루이스는 다음주 15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두 차례 더블헤더 포함 5연전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만나는 약 2주간의 원정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빡빡한 일정 속 선발투수 한 명이 아쉬운 팀 사정상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큰 무리만 없다면 원정길에 동행하기를 바라지만 건강을 체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전한 것이다.

한편, 캐치볼로 훈련을 재개한 김광현은 본격적인 피칭 훈련에 돌입한다. MLB닷컴은 "김광현은 포수를 앉힌 상태에서 공을 던지는 훈련에 들어갔다. 이번 주말쯤에는 불펜 투구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시카고 컵스와는 2.5게임 차.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김광현의 선발 복귀가 절실하다. 

김광현은 지금까지 5경기(선발 4차례)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의 호성적을 내고 있다. 부상자 명단에 들기 전 최근 3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1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이 '제로'일 정도로 눈부신 피칭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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