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저금리 환경 속에서 기업과 가계가 대출을 늘리면서 시중 통화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1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7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092조8000억원으로 6월보다 15조7000억원(0.5%) 증가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 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7월 증가액 15조7000억원은 월간 역대 기록이었던 5월(35조4000억원)보다는 적지만, 7월 말 기준 M2(3092조8000억원)는 지난해 7월 보다 10.1%나 높은 수치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11조5000억원, 기업에서 11조5000억원, 기타금융기관에서 1조8000억원씩 통화량이 증가했다.

금융상품 가운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13조7000억원, 요구불예금은 3조2000억원 늘었지만,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8조5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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