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끝내 무산됐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기간산업안정기금 2조4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에 지원한다.

   
▲ 사진=KDB산업은행


산업은행은 제15차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를 개최하고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원 금액은 시장안정화 필요자금 2조1000억원, 유동성 부족자금 3000억원 등 총 2조4000억원이다. 지원 방식은 운영자금 대출 1조9200억원, 영구전환사채(CB) 인수 4800억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고용유지, 경영 개선 노력, 이익배당 금지, 고액연봉자 보수인상 금지 등 산업은행법에 규정된 지원 요건을 이행할 계획이다.

기금운용심의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항공업 전반의 위기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된다면, 대규모 실업 사태뿐 아니라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는 등 국가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이 예상됐다”며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상황에 처한 국내 경제의 불안 확신을 조기에 차단하고 고용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하는 등 시장안전판 역할을 적시에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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