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2루타를 치고 볼넷도 2개 얻어냈다. 탬파베이는 좌타 일색 선발 라인업으로 대승을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1안타가 타점 1개를 올리는 2루타였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23으로 조금 올라갔다.

탬파베이는 이날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선발타자를 전원 좌타자로 내세우는 이색 라인업으로 보스턴을 상대했다. 이 타선은 효과를 봤고, 네이트 로우의 멀티홈런 등 12개의 장단타로 11-1 대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은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고 상대 투수가 좋은 공을 주지 않아 4번째 타석까지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고, 3회말에는 무사 1, 2루에서 좋은 타구를 날려보냈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5회말에도 안타성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7회말에는 또 한 번 볼넷을 골라나가 후속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하나 올렸다.

최지만의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탬파베이가 9-0으로 앞선 8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미 승부가 기운 뒤였지만 팀의 두자릿수 득점을 만든 적시타였다.

탬파베이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1패)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네이트 로우가 홈런 두 방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쓰쓰고 요시토모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활약을 했다.

보스턴은 11개의 안타를 치고도 장타력에서 밀리며 9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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