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수도권 방역, 2.5단계 아닌 제 3의 방법 검토"/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정부는 현재 수도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대해 연장이나 완화가 아니라 제 3의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연장 또는 중단할 지 아니면 다른 제3의 방법으로 좀더 효과적인 거리두기 조치를 해야할 지에 대해서는 좀더 상황을 지켜보자는 것이 중대본 회의 논의였다"고 전했다.

윤태호 반장은 이날 제3의 방법에 대해 "현재 논의되는 사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다"며 "강화된 2단계(2.5단계) 조치에서는 중위험 시설에 대한 부분도 강하게 되어 있는데 방역 효과를 최대화하면서 여러 불편을 줄일 방안이 같이 검토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조치는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현재 높지 않을까 판단이 든다"며 수도권 2.5단계를 완화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내비췄다.

다만 윤 반장은 "하루 이틀 정도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초미의 관심을 갖고 본 뒤 거기에 맞춰 속도감 있게 논의하고 최종적인 부분은 주말에 안내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또한 윤 반장은 이날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고 환자 감소 추세가 정체되어 있어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주된 전파 특성상 무증상이나 잠재적 감염자로 인한 집단감염, 특히 중소 규모의 집단감염 발생으로 인해 확진자 수가 증가되는 경향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확진자 수는 전반적으로 보면 감소 추세에 있다는 건 분명하지만 일시적인 증가는 바이러스 특성상 어느 정도 피할 수 없다"며 "상당히 완만한 증가 추세여서 좀더 노력한다면 다시 감소 추세로 돌아설 수 있지 않을까는 희망을 가져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