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숨은그림찾기가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7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장미여사와 그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숨은그림찾기가 가왕 결정전에 올라 3표 차 접전 끝에 장미여사의 7연승을 저지했다. 장미여사 김연자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최고 시청률은 13.9%를 기록하며 3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숨은그림찾기는 KISS '여자이니까', 나미 '빙글빙글'을 부르며 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개성 넘치는 음색으로 무대를 꾸민 숨은그림찾기의 모습에 이석훈은 "숨은그림찾기의 팬이 됐다. 나였다면 숨은그림찾기에게 졌을 것 같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매번 레전드 무대를 남기며 '역대 여성 가왕 2위'에 등극한 장미여사는 대한민국 트로트의 전설 김연자였다. 역대 최연장자 가왕의 기록을 남긴 그는 정체 공개 후 "새로운 무대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연습하느라 많이 말랐다. 너무 감사한 자리라 후배들에게 빨리 물려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량한 미성 보이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청기는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의 동생이자 빅톤의 리드보컬 한승우였다. 그는 "너무 출연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다. 내 목소리를 알릴 기회가 생겨 영광이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승우는 이날 판정단으로 출연한 이석훈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멘토이자 선생님"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제자의 무대를 지켜본 이석훈은 "앞으로 더 빛날 일만 남았다. 멀리서 응원하며 지켜보겠다"며 사제 간의 훈훈한 모습을 뽐냈다.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깊은 음색으로 판정단의 호평을 받은 금수저의 정체는 믿고 듣는 음색 여신 가수 박보람이었다. 박보람은 정체 공개 후 인터뷰에서 "이름 앞에 다이어트가 먼저 붙어서 속상하다. 노래도 잘 부르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현영은 "맑은 가을 하늘 같은 목소리였다. 예쁜 목소리 자주 들려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가창력을 뽐낸 금지된 사랑은 떠오르는 트로트 황태자 안성훈이었다. 노을 '전부 너였다', 빅마마 '연'을 부르며 짙은 감성을 보여준 안성훈은 "이렇게 큰 무대에서 발라드를 부른 건 처음"이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트로트 가수라는 정체를 완벽하게 숨긴 안성훈은 "트로트 가수 특유의 '뽕끼'를 빼기 위해 난생처음 보컬 트레이너를 만났다"고 밝혔다. 또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영기와 함께 살고 있는 안성훈은 "김호중과 영기에게 들킬까 봐 연습실을 잡아서 몰래 연습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장미여사를 꺾고 가왕석의 새로운 주인이 된 숨은그림찾기와 그를 꺾기 위해 출격하는 최강 복면 가수 8인의 듀엣 무대는 오는 20일 오후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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