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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우리 정부가 달러화·유로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역대 최저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를 확인한 것을 두고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번 외평채 발행의 간접효과에 대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위기 대응 등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 대외건전성 등 펀더멘탈에 대한 평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유로화 외평채는 마이너스(-) 금리로 이자가 없는 등 최소한의 비용으로 외환보유액을 확충했고,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외평채 가산금리 하락으로 국내기업과 금융기관의 외화조달 비용도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유로화 외평채가 발행돼 벤치마크가 형성되면서, 달러화에 집중된 민간 외화조달 창구 다변화에도 공헌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으로 대내적으로는 방역 대응과 내수 위축, 대외적으로는 수출 감소, 수주 위축 등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며 외평채의 성공적 발행이 그 사례라고 소개했다.
기재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10년 만기 달러화 표시 외평채 6억 2500만 달러 및 5년 만기 유로화 표시 외평채 7억 유로 어치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10년물 달러채의 경우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에 50bp(1bp=0.01%포인트)를 더한 1.198%, 5년물 유로채의 경우 5년물 유로 미드스왑에 35bp를 더한 -0.059%로, 모두 역대 최저 수준이며, 유로채는 비유럽국가의 유로화 표시 국채 중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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