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에서 전세 재계약을 하려면 평균 4040만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 3주차 시세 기준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354만2124가구의 평균 전세가는 2억3212만원으로 2년전 1억9172만원보다 4040만원 증가했다.

   
▲ 사진=뉴시스

서울은 아파트 평균 전세가가 지난 2012년 2억7115만원에서 올해 11월 기준 3억2619만원으로 5504만원이 증가했다.

경기는 같은 기간 1억5949만원에서 1억9281만원으로 3332만원, 인천은 1억1420만원에서 1억4607만원으로 3187만원이 늘었다.

상승세는 고가, 대형아파트가 집중된 서울 강남권이 두드러졌다.

서울 강남구가 7051만원(4억6041만→5억3092만원)으로 평균 전세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서초구가 6879만원(5억1147만→5억8026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용산구 6235만원(3억8649만4억4884만원) △종로구 5908만원(2억9702만→3억5610만원) △중구 5533만원(3억3885만→3억9418만원) △성동구 5145만원(3억649만→3억5794만원)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과천시가 6273만원(2억7469만→3억3742만원), 인천 연수구가 4592만원(1억3873만→1억8465만원)으로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지만 전세가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인하 등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물건이 늘어나면서 학군이 좋거나 역세권 단지의 경우 전세물건이 품귀를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