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최현호♥홍레나 부부가 남모를 스킨십 고민을 털어놓았다.

14일 오후 채널A에서 방송된 채널A·스카이 채널 공동 제작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의 '속터뷰' 코너에는 전 핸드볼 국가대표 최현호와 아리랑TV 리포터 출신 홍레나가 출연했다.

이날 '애로부부'에서 홍레나는 "남편이 스킨십을 너무 싫어하고 살에 닿는 것 자체를 거부한다"며 "딸이 만져도 정색을 하면서 피한다"고 밝혔다.

최현호는 "전 할머니 손에 커서 그런 스킨십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 누가 나를 만지는 것에 대한 느낌이 썩 좋지는 않다"며 스킨십에 대한 거부감을 토로했다.


   
▲ 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 캡처


홍레나는 부부관계에 무관심하고 스킨십을 거부하는 최현호 때문에 불륜을 의심한 적도 있다고. 그는 "(최현호의) 생활 패턴을 봤을 때 절대 애인이 생길 수 없다. 그럼 '남자를 좋아하나?' 생각했다"면서 "이제는 포기하고 산다. 하고 싶지도 않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최현호는 핸드볼 선수 시절 잦은 충격으로 인해 고환에 문제가 있었다며 수술 후 성욕이 줄어들고, 가장으로서의 스트레스가 더해지며 스킨십을 피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한 "분만실에 들어가 출산 과정을 지켜본 뒤 아내의 몸이 너무 신성하게 느껴진다. 아이의 어머니라는,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가 된다"고 털어놓았다.


   
▲ 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 캡처


최현호의 속내를 들은 홍레나는 "그럼 난 할 말이 없다. 그건 되돌릴 수도 없는 거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진짜 자존심 상한다. 내가 왜 이런 걸 당하고 살아야 하나 싶다"며 서운함을 표했다.

두 사람의 사연을 접한 MC들은 최현호에게 마음으로 먼저 움직일 것을 제안하며 스킨십 역시 조금씩 늘려가기를 조언했다. '에로지원금' 100만원은 홍레나에게 돌아갔다.

'애로부부'는 뜨거운 '에로'는 사라지고 웬수 같은 '애로'만 남은 부부들을 위한 '앞담화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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