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항만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대부분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도, 한국은 -1.0%로 유지했다.

ADB는 이런 내용의 2020년 아시아 역내 경제 전망 수정치(Asian Development Outlook Update)를 15일 내놓았다.

아시아 45개 회원국의 올해 성장률 평균치는 -0.7%로 전망했다.

지난 4월 2.2% 전망을 낸 이후 6월 0.1%로 낮춘 데 이어, 다시 한번 0.8%포인트를 추가로 대폭 낮춘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가 길어지는 데 따른 추가 조정으로 풀이된다.

ADB는 특히 인도의 성장률을 기존(6월) -4.0%에서 -9.0%로 5.0%포인트 대폭 내렸고, 필리핀은 -3.8%에서 -7.3%로 3.5%포인트, 베트남은 4.1%에서 1.8%로 2.3%포인트 크게 낮췄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성장률은 기존 -1.0%를 그대로 유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추가 경기 하락 폭을 작게 예상했다.

하지만 한국보다는 중국이나 대만 경제를 더 우수하게 평가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6월 전망치인 1.8%를 유지했고, 대만 역시 6월 전망치인 0.8%를 계속 지속했다. 

중국과 대만은 올해 플러스 성장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ADB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1.0%)는 최근 수정 전망을 낸 한국개발연구원(KDI)(-1.1%)이나 한국은행(-1.3%)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3.5%에서 3.3%로 0.2%포인트 낮춰 잡은 반면, 45개 회원국의 내년 성장률은 6.2%에서 6.8%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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