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국내 원양어업 생산량은 약 1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조업실적이 있는 원양 어선과 업체의 생산·수출·경영실태 등을 조사한, 이런 내용의 '2019년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원양어업 생산량은 51만t으로 전년(46만t)보다 10.9％ 증가했는데, 어종별로는 가다랑어가 29만t으로 가장 많았고 황다랑어(5만t), 남빙양새우(4만t), 오징어(2만t) 등의 순이었다.

국내 원양업체의 매출액은 3조 6913억원으로 전년(3조 6683억원)보다 0.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60억원으로 전년(1591억원)보다 58.5％ 감소했다.

원양어업으로 주로 생산되는 다랑어류의 생산량과 생산금액은 2018년보다 증가했음에도, 가격 하락과 제조원가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고 해수부는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원양업체는 모두 40개사로 전년(42개사)보다 다소 줄었고, 원양어선도 205척으로 6척이 감소했다.

원양어업 종사자 수는 1만 414명으로 전년보다 4.3％ 늘었지만, 이 중 선원은 총 646명으로 전년보다 2.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원양 수산물 수출량은 23만t으로 전체 수산물 수출량(69만 t)의 34.6％를 차지했는데, 지난 2011년 33만t을 기록한 후 두 번째로 많은 수출량이다.

주요 수출국은 태국, 베트남, 일본 등이었으며, 수출품목은 가다랑어가 17만t으로 전체의 71.2％를 차지했고, 이어 황다랑어(10.7％), 전갱이(2.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