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 증가…배달 앱, 온라인 쇼핑 할인 혜택 제공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 등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은행들이 맞춤형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배달음식 주문 등 비대면 서비스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해 ‘집콕족’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케이뱅크가 '플로스 체크카드' 출시를 기념해 1만원 상당의 쿠폰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사진=케이뱅크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언택트 소비 증가에 따라 기존 ‘뉴 씨티 클리어 카드’의 혜택을 일부 변경했다.

뉴 씨티 클리어 카드는 통신·쇼핑·커피·영화·여행 등 생활 업종에 걸쳐,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 통합 할인한도 내에서 최대 30% 청구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 변경으로 기존 일부 식음료 프랜차이즈나 오프라인 쇼핑몰에서 제공되던 할인 서비스가 중단되고, 온라인을 통한 배달 또는 이커머스 이용에 따라 할인해준다.

새로운 혜택을 통해 고객들은 배달의 민족·쿠팡이츠·요기요에서 주문시 시간 제한없이 7%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쿠팡에서 구매할 경우 7%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케이뱅크도 비대면 서비스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케이뱅크 플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쇼핑, 배달음식 주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총 12개 제휴사에서 해당 카드를 사용하면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이용 금액의 3%(월 최대 2만원 한도)를 현금 특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제휴사는 쿠팡·지마켓·옥션 등 모바일 쇼핑 업체와 배달의 민족·요기요·배달통 등 배달 서비스 업체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나 플랫폼에서 사용한 금액에도 이 혜택이 적용된다.

또 카드 출시를 기념해 1만원 상당의 쿠폰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달 중으로 카드를 발급받고 한 차례 이상 결제하면 쿠팡 기프트카드, 구글플레이 기프트카드, 배달의 민족 쿠폰 가운데 하나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갤럭시Z폴드2를 증정한다.

전북은행은 디지털 생활에 꼭 필요한 혜택을 담은 ‘퍼스트 링크 온 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디지털 구독경제 및 온라인 결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비대면 부문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 상품이다.

집에서 여가활동을 많이 하는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멜론, 지니, 벅스 뮤직플레이어에서 월 최대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 간편결제, 배달앱, 온라인 쇼핑 이용시에도 최대 7000원까지 5%를 할인해준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적극 반영해 고객의 편의성 증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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