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충남 금산 칠백의총에서 진행된 순의제향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재청은 오는 23일과 26일 충남 금산 칠백의총과 전북 남원 만인의총에서 각각 왜적과 맞서 순절한 칠백의사와 만인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순의제향(殉義祭享) 행사를 거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제향 행사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술잔을 올리는 초헌례로 시작해 축문 낭독, 아헌관이 술잔을 올리는 아헌례, 종헌관이 술잔을 올리는 종헌례, 대통령을 대행한 문화재청장의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제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의사 후손 등 각각 50여 명만 초청해 소규모로 진행되며 다과회, 공연, 합창 등 부대행사도 열지 않는다.

23일 칠백의총에서는 제향 행사 종료 후 칠백의총기념관 준공식이 개최된다.

10월 중순 완공되는 칠백의총기념관은 전체면적 2442㎡에 지하 2층·지상 1층 규모로 유물 관리 수장고, 전시실, 4차원 입체 영상관, 학예연구실 등이 들어서며 전시실은 임진왜란과 금산전투, 칠백의총, 칠백의사 등 세 구역으로 구성된다.

기존 기념관을 대체할 새 기념관은 12월부터 시범 운영된다.

칠백의총(사적 제105호)은 임진왜란 당시 금산 연곤평에서 왜적 1만 5000여 명과 싸우다 순절한 의병 700여명의 유해와 넋을 모신 장소이며, 만인의총(사적 제272호)은 정유재란 때 남원성 전투에서 목숨을 잃은 1만여명을 기리는 유적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