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청담동 호루라기' 이진성이 절친 싸이와 10년간 의절한 사연을 공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관리 원정대' 특집으로 꾸며져 박시은, 진태현, 샘 해밍턴, 이진성이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이진성은 "싸이가 제 초·중·고 1년 후배다. 같이 놀고, 삼 시 세 끼를 매일 함께했다"고 싸이와의 관계를 밝혔다.

이어 "싸이 1집 '새'가 발매됐는데, 곡이 나왔다가 (금방) 들어갔다. 아끼는 후배니 나이트클럽에 음반이라도 틀어달라고 부탁했고 곡들이 인기를 얻게 됐다"며 "그런데 '새', '챔피언' 등 히트곡의 안무에 제가 췄던 춤이 들어가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싸이와 소원해졌다는 이진성. 그는 "어느 순간 (싸이가) 너무 잘나가니까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지지 않나. 서로 안 만났다"면서 "'그렇게 살지 말라'고 욕도 많이 했다. 그런데 '강남스타일'이 나오고 더 잘나가더라"라고 밝혔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두 사람은 10년이 지난 뒤에야 재회하게 됐다고. 싸이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그는 "싸이가 '형 내가 염치 무릅쓰고 형한테 전화했다'며 '춤 없냐'고 묻더라. 그때가 '대디', '나팔바지'를 준비하던 시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다시 싸이와 만나게 됐다"면서 "'내가 그래도 형인데 자격지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사과하고 화해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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