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24·루빈 카잔)이 한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3개나 올렸다. 황인범에게 러시아 무대가 좁아 보인다.
황인범은 17일 새벽(한국시각)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투르드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컵(컵대회) 조별리그 1라운드 FC 체르모모레츠전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었다. 황인범이 1골 2도움으로 펄펄 난 카잔은 4-2로 승리를 거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황인범은 지고 있던 경기에서 동점골을 어시스트하고, 역전골을 터뜨리는 등 카잔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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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루빈 카잔 SNS |
카잔은 경기 초반 체르모모레츠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0-1로 뒤지던 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황인범이 키커로 나섰다. 황인범이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이반 이그나티예프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황인범이 후반 시작 직후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7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린 것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팀에 2-1 역전 리드를 안긴 골로 황인범은 지난달 27일 리그 5라운드 우파전에서 카잔 이적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러시아 무대 2호 골을 기록했다.
황인범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17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택배 크로스로 데니스 마카로프의 골에 또 한 번 도움을 올렸다. 이후 카잔은 한 골을 내줘 3-2로 쫓기기도 했지만 마카로프가 후반 44분 쐐기골을 더해 승리를 확정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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