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사실상 3연임이 확정된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글로벌'과 '디지털'을 강조했다.

   
▲ 윤종규 KB금융 회장/사진=KB금융


윤 회장은 17일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KB가 리딩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시 한번 소명을 주신 이사회의 결정을 무겁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면접 이후 윤 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윤 회장은 “한국 시장이 성장 정체를 겪더라도 새 성장동력이 필요한 만큼 글로벌 쪽을 강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부문 플랫폼으로서도 가장 좋은 금융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KB금융이 가진 디지털 부문의 경쟁력 우위 요소로 종합적 서비스 제공 역량, 온·오프라인에 걸친 상담 서비스 인력 등을 꼽았다.

그는 “이런 경쟁력을 살리면 심플, 스피디, 시큐어가 특성인 디지털 부문에서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 관리도 강조했다. 윤 회장은 “보시듯 주가가 참담한 수준인데, 한국 경제와 금융에 대한 걱정과 함께 언택트 시대를 맞은 전통적 금융회사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반영된 것”이라며 “다양한 금융 포트폴리오로 방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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