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유로파리그 2차예선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혹평을 받았다. 풀타임을 뛰고도 팀 내에서 두번째, 필드플레이어 가운데는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18일 새벽(한국시간)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예선에서 2-1로 역전승했다. 

토트넘이 이기긴 했지만 과정이 험난했다. 답답한 공격으로 쉽게 골을 뽑아내지 못했고 후반 28분 플로브디프에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해리 케인이 동점골을 뽑아냈고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 2명이 퇴장 당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이후 후반 40분 탕귀 은돔벨레의 역전골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두 차례 슛을 했는데, 모두 찬스를 날렸다. 전반 2분만에 토트넘의 첫번째 슈팅이 손흥민에게서 나왔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슛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을 통틀어 토트넘의 가장 좋은 기회였지만 손흥민이 선제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8분에도 손흥민에게는 아쉬운 순간이 있었다. 크로스를 이어받아 결정적 찬스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손흥민은 슛 기회 2번을 모두 놓친데다 특유의 시원한 드리블 돌파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후 유럽축구 통계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1점의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최하 평점을 받은 골키퍼 요리스(6.0) 다음으로 낮았고, 필드플레이어 중에서는 최하점이었다.

케인이 7.6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고,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린 은돔벨레가 7.1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국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에게 팀 내 두번째로 낮은 평점 5점을 주면서 "손흥민은 경기 초반 골 기회를 놓쳤다.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후반 데이비스의 크로스에 이은 근접 거리 슈팅도 불발됐다.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며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친 점에 대해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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