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편집국]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의 입시칼럼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에서는 9월 23일부터 진행되는 수시 원서접수에 맞추어 수험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정리하여 연재합니다.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수시지원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통해 이번 수시결과에서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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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사진=에스오지글로벌 |
지난주 9월 16일에 전국의 수험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우여곡절 끝에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수능모의평가를 치렀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정시모집 지원가능 대학 수준을 가늠해보고 수시에 적용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체크해 보았을 것이다. 비록 가채점결과를 통해 분석한 내용들이라 오차가 발생하기는 하겠지만 수시에 지원하려는 대학의 전형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경우는 몰라도 있는 경우는 그 기준을 만족하는 지 여부를 세심히 따져봐서 수시지원 6개 대학을 원안대로 진행할지, 수정할지를 결정해야하는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수험생들 입장에서 9월 16일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통해 이미 정해놓았던 6개 수시지원 대학, 전형, 학과를 그대로 최종 결정하거나 수정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은 요즈음 발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9월 23일부터 진행되는 각 대학별 수시모집에 지원하고자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일반적으로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은 수시지원 시 6번의 기회를 최대로 활용하고자 한다. 대학을 보고 지원을 할 것인지, 학과를 보고 지원할 것인지, 경쟁률을 보고 지원여부를 결정할 것인지, 좀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과로 지원을 할 것인지, 추가합격이 많이 도는 대학 내지는 학과로 지원 할 것인지 등 많은 고민 속에서 이번 수시 지원전략을 세우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수능 가채점 결과가 잘 나온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악조건 속에서도 집중하여 지난 6월 모의고사성적 보다 높은 수능성적이 예상되는 수험생들의 경우는 12월 3일 수능 시험일까지 계속 수능공부에 집중하며, 수능에 큰 영향이 없도록 수능이후에 면접이나 논술이 펼쳐지는 대학, 전형들 위주로 이번 수시지원 전략을 수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능이후에 면접을 보는 대학들 위주로 지원하거나 아예 면접 없이 서류 100%로만 선발하는 전형들을 골라서 지원하거나 논술시험이 수능 뒤에 있는 대학들을 선택하여 논술공부를 벼락치기라도 해서 공부하여 응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도 수능시험 고득점이라는 믿는 구석이 있어 수능에 집중하지만 수능 난이도와 수능 당일의 컨디션에 의해 수능성적은 많이 좌우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간과하여 무조건의 상향식 수시지원은 다시 한 번 꼭 체크해봐야 할 사항이다. 9월 23일부터 진행하는 수시 원서접수 전까지는 많은 고민을 하겠지만 좀 더 마음을 가라앉히고 수능시험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이다.
수능 가채점 결과가 잘 안 나온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당연히 충족할 것으로 생각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이 역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으나 공부리듬이 많이 깨져 생각만큼 9월 16일 가채점 수능결과가 잘 나오지 않은 수험생들은 상당히 혼란한 상태로 수시 원서접수를 맞이하게 된다. 아직 본 수능시험이 남았으니 수험생 본인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당연히 달성할 것이니 원 계획대로 수시지원을 하겠다고 강력히 주장하나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속은 끓겠으나 좀 더 차분히 설득하여 타협을 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자녀와의 충돌에 속상해 하시며 알아서 해라라고 하지만 이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입시에서 대학에 처음 지원하는 아무것도 모르는 수험생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것은 옳지 않다. 좀 더 경험하고 넓게 보려는 시각을 갖춘 부모님들이나 주위의 먼저 경험한 분들의 조언을 참고삼아 수험생을 도와주고 설득해야 한다.
수시지원에서 꼭 고려해야 할 사항
널리 알려진 대로 수시모집에 지원하여 합격하게 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그래서 세칭 ‘수시납치’되어 정시모집에 원하는 대학을 지원조차 못했다는 이야기는 사실 그리 보편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정말 수능성적이 잘 나오다가 수능모의고사에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수시모집을 지원할 때 수능성적으로 정시로 지원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아니 오히려 낮은 수능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수시모집에 지원하여 합격하게 된 아주 일부 수험생에 국한된 이야기이다. 9월 23일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는데, 수험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가장 긴장되는 순간일 것이다. 불안한 마음에 여기저기 문의도 하고 또 주변의 이야기에 귀가 솔깃할 수도 있다. 9월 23일부터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보여 지는 경쟁률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도 한다. 하지만 경쟁률 때문에 너무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수시모집 6개 대학에 지원하려는 고민은 충분히 하였고 지원결정에 충분히 많은 심사숙고의 시간들을 보냈을 것이다. 9월 16일 평가원 수능모의고사는 시험자체만으로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준비하고 알아둬야 할 부분이 참 많은 시험이다. 수능 전후로 날짜가 잡혀있는 대학별고사의 준비에도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아무쪼록 원서접수와 자기소개서 입력, 그리고 수능시험까지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으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
수시모집 원서접수와 자기소개서 입력하기 전에 한 가지 더!
이미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단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익숙한 이야기지만, 원서접수를 처음 해 보는 고3의 경우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할 것이다. 수시모집에 지원할 6개의 대학을 결정한 후 컴퓨터를 통해 원서접수를 하게 된다(물론 직접 서류를 들고 대학에 찾아가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우선, 응시료 결제를 위한 신용카드를 미리 준비하도록 하자.
원서접수를 대행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두 군데다. 두 곳 모두 원서접수가 가능한 대학도 있지만 상당수의 대학은 두 곳 중 한 곳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다. 미리미리 구분해놓고 당황하지 않도록 하자.
제출조건에 맞게 촬영한 증명사진도 파일형태로 준비하도록 하자.
자기소개서 입력도 같이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자기소개서는 입력기한 마지막 날까지 수정이 가능하다. 자기소개서 입력 시에 반드시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한자(漢字)와 특수문자는 입력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시모집요강의 자기소개서 안내란에 잘 설명되어있지만 자기소개서 입력 시 허용 가능한 문자는 영문자, 숫자, 한글만 가능하며 특수문자와 기호는 다음의 것들만 입력이 가능하다.
* 허용 문자 및 기호 : ~ ! @ # ^ ( ) - _ + / { } [ ] : “ ‘ , . ?
자기소개서 작성을 준비하며 많이 사용하는 한컴 오피스 한글의 문자표나 윈도우 한자키를 이용한 특수문자는 입력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자.
원서접수는 가능한 한 원서접수기간이 시작되며 접수하는 것을 권장한다. 아무래도 접수상황, 경쟁률 등을 보고 지원여부를 결정하고자 생각하는 수험생, 학부모님들이 많을 것이다. 예상을 웃도는 경쟁률을 보게 되면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이미 수시모집 6장의 카드를 선택함에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해 결정했을 것이다. 흔들리지 말고 먼저 원서접수를 하도록 하자. 자기소개서의 경우도 깔끔하게 최초입력하고 가급적 수정하지 않도록 할 것을 권장한다. 불안한 마음에 자꾸 수정을 반복하다보면 문맥이 어색해지는 경우도 있고, 결정적으로 글자 수가 넘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모든 수험생들의 건투를 빈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미디어펜=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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