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안정성·수익성을 모두 고민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Big Vol ETN’과 ‘WISE 배당 ETN’을 출시했다.

고변동성을 기록하는 시장 주도주에 집중투자하는 ‘Big Vol ETN’은 주식형 ELS의 롤오버와 낙인으로 인한 시장 왜곡현상에 착안해 개발됐다.

   
▲ Big Vol. WISE 배당 ETN 출시/우리투자증권 제공

식형 ELS의 기초자산 중 일부 종목은 헷지 트레이딩의 영향으로 낮은 변동성을 기록하다가 롱숏 펀드의 매도 타겟이 되기도 하면서 점차 주가가 떨어지다가 결국은 낙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역이용해 변동성이 높으면서 주가도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는 종목이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종목으로 설계했다.

이 상품은 대형주 중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 20% 이상이면서 역사적 변동성이 높은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트레이딩 알고리즘을 구사하며, 2001년 1월 이래 KOSPI200 지수를 4배 이상 능가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단, 레버리지 ETF에 준하는 변동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HNW(고액자산)고객 및 배당투자에 관심이 큰 고객을 타겟으로 ‘WISE 배당 ETN’을 선보였다. 이 ETN은 ‘기업소득환류세제’의 도입을 앞두고 우량 배당주 중 내부유보율이 높은 15개 종목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한다.

특히 이 ETN은 5년 누적 실적 기준으로 최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4종의 신배당지수를 5~25%포인트 가량 압도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KRX 300위 이내 종목 중 일평균거래대금 10억원 이상의 유동성 높은 종목을 바탕으로 구성되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5년 연속 배당, 2년 연속 영업현금흐름, 1000억원 이상 매출 등 배당 지표로 선정한 우량 배당주 중 높은 내부유보율 순서로 선택한 15개 종목이 그 투자대상이며 운용부서의 인력들이 해당 기업을 정기적으로 탐방하며 투자자에게 기업현황과 향후 ‘기업소득환류세’에 대한 회사의 대응 등을 업데이트한다. 해당 정보는 우리투자증권 ETN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각 상품의 만기는 10년이며, 발행금액은 500억원으로 전량 매도되기 전에 추가 발행으로 고객의 투자 수요에 부응한다.

또 분기별로 수취한 배당을 결산하여 증권사가 고객에게 분배금을 지급한다. 특히, 발행사인 우리투자증권은 해당 ETN의 유동성공급자(LP)로써 장중에 양방향 호가를 제공하여 신규 투자자의 유입과 기존 투자자의 청산을 돕게 된다.

차기현 우리투자증권 EQUITY파생운용부 이사는 “우리투자증권은 ETN 시장을 통해 향후 지속적인 상품개발로 기존 ETF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증권사만의 독특한 상품을 공급 할 것”이라며 “벤치마크를 하회할 수 없는 ETN만의 장점과 상대수익에 민감한 자산운용사 상품과는 차별화된 절대수익 추구형 상품의 출시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