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3조원 규모 우즈베키스탄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수주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현지 시공회사인 엔터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지분율 76%)을 구성해 수주에 나섰다. 

   
▲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 공사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520㎞ 떨어진 칸딤 가스전 지역에 연간 81억㎥ 규모 천연가스처리시설을 짓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등 전과정을 일괄 수행(EPC)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4개월이다.

총 사업금액은 26억6000만달러로 이중 현대엔지니어링의 계약금액은 약 20억1000만달러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수주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이래 총 41억달러 규모 공사를 수주했다"며 "발주처의 신뢰를 토대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수주누계는 69억3000만달러(이번 수주 포함)로 지난해 52억7000만달러 대비 31.5% 증가했다. 올해 해외수주목표인 61억달러는 이미 넘어선 상태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