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영신 대표로 교체...PAG와 인마크 간에 갈등으로 PAG 자금회수한 걸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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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 하얏트 서울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지난해 미국 하얏트 본사 소유에서 사모펀드로 매각된 서울 남산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하 남산 하얏트)이 최근 연이어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등 내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남산 하얏트 인수자로 참여한 2개의 사모펀드 간에 소송이 붙는 등 갈등이 불거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남산 하얏트의 대표이사가 최근 오영신 대표로 변경됐다. 올해 남산 하얏트가 사모펀드로 넘어간 이후 첫 대표이사는 외국인인 스테판 오그래디가 선임됐다. 오그래디 대표이사는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물러나고 그 자리를 1969년생인 오영신 대표로 변경된 것이다.
남산 하얏트의 법인(서울미라마)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본 결과 대표이사는 오영신이며, 이사로는 박동훈(1970년생), 임동균(1963년생), 정양미(1980년생) 등 모두 한국인들이 임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국적이 한국인지, 미국 등 해외인지 까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들의 정확한 프로필도 확인되지 않는다.
또한 서울미라마는 지난 5월 서울 여의도에 있는 인마크호스피탈리티 유한회사를 합병했다.
애초 남산 하얏트는 홍콩계 PAG(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와 호주계 인마크자산운용이 약 5000억원대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크가 조성한 사모펀드에는 조명회사인 필룩스가 참여하기도 했다. 인마크호스피탈리티는 인마크자산운용 소유로 파악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PAG와 인마크자산운용 간에 갈등이 벌어져 PAG가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소송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가 교체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PAG와 인마크 간에 인수 과정에서 갈등이 있어 소송이 붙었고 PAG가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그러나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그랜드 하얏트 서울 관계자는 "오너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하얏트 매니지먼트와 상관이 없어 정확히 알지 못한다"라며 "9월에 대표이사가 변경된 것은 맞다"라고 전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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