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에 소액 신용대출 심사 위탁…자체 신용모델로 심사 업무 수행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SC제일은행은 비바리퍼블리카와 공동으로 개발한 소액 단기 신용대출 상품 ‘SC제일토스소액대출’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 사진=SC제일은행


SC제일토스소액대출 상품은 금융위원회가 도입한 지정대리인 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은행권에서는 처음 출시되는 위탁 심사 대출 상품이다. 

지정대리인 제도를 통해 금융회사는 예금, 대출심사 등 고유 업무를 핀테크 기업에 위탁할 수 있다. 핀테크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개발해 최대 2년 간 시범 운영할 수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위로부터 지난해 3월 제2차 지정대리인으로 지정된 이후 SC제일은행과 함께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준비했다.

SC제일토스소액대출은 SC제일은행이 토스에 심사 업무를 위탁하고 심사 과정을 통과한 차주에게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출 심사는 토스가 자체 개발한 시용평가 모델이 활용돼 신청부터 실행까지 약 3분 이내로 신속하고 간편하게 진행된다. 2년 간의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총 50억원 내에서 운영된다. 1인당 10만원 단위로 최대 5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대출 기간은 1개월이다.

토스의 신용평가 모델은 이용자가 토스에 등록한 계좌, 카드, 보험 등 토스 금융 서비스 사용 이력을 기반으로 한다. 

조형기 SC제일은행 디지털·퍼스널뱅킹사업부 상무보는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핀테크 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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