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8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헝가리가 한반도 평화통일 과정에서 파트너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2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방한한 오르반 총리는 우리나라만 단독 방문했으며 이번이 첫 방한이다. 앞서 사적으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경기 관람을 위해 방문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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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확대 정상회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
박 대통령은 "올해는 베를린장벽 붕괴 25주년이자 우리나라가 북방외교를 시작한 지 25년이 된 해"라며 "25년 전에 헝가리는 국경을 개방하는 역사적 결정을 통해서 냉전 종식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구(舊)동구권 국가 중에 우리나라와 최초로 수교함으로써 북방외교에 물꼬를 트는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지금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해서 힘쓰고 있는 시점에 총리님께서 방문해 주셔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 가는 데 있어서도 헝가리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 사람들은 한국인들을 더욱 친근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인의 놀라운 경제성장에 대해 놀라워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