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이면 내가 담근 차례주 OK...무경험자도 쉽게 만드는 부의주(동동주)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올해 추석은 사랑하는 가족끼리 모이지 못하는, 우울한 명절이 될 수 있다.

맛과 향이 뛰어난 우리 전통주를 집에서 직접 빚어 차례상에 올리고, 가족과 친지 및 이웃들과 나눠 마셔보면 어떨까?

   
▲ 경기도 화성시 거주 김모씨가 집에서 김치냉장고 김치통에 직접 담근 부의주 [사진=미디어펜]


전통주는 곡주로 담그면 보통 3일이면 발효가 된다. 넉넉잡아 5일 정도면 최상품이 될 수 있다.

흔히 동동주라고 불리는 부의주는 누구나 쉽게 빚을 수 있다.

막걸리 중에서도 2번 혹은 3번 발효시키는 이양주, 삼양주 과정이 필요 없어서, 처음 술을 빚는 초심자나 무경험자도 혼자 집에서 도전해볼 수 있다.

술 재료는
밑술은 멥쌀 2말, 누룩가루 3되, 끓는 물 3말
덧술은 멥쌀 5되, 누룩가루 한 줌, 밀가루 1되
누룩가루는 대형마트 어디나 판매한다.

술 빚는 법

밑술
1. 멥쌀 2말을 가루로 분쇄해 하룻밤 불렸다가 말린다.
2. 물 3말을 펄펄 끓여 쌀가루에 붓고, 멍울 없이 풀어 죽을 만든 후 차게 식힌다.
3. 죽에 누룩가루 3되를 넣고 버무려, 술밑을 빚는다.
4. 술독(김치냉장고 김치통 등 넓은 용기도 가능)에 술밑을 담아 안치고, 3일간 발효시킨다.

덧술
1. 멥쌀 5되를 가루로 분쇄해 하룻밤 불렸다가 건져서 고두밥을 짓는다.
2. 고두밥을 고루 펼쳐서 차게 식힌다.
3. 고두밥에 밑술과 누룩가루 한 줌, 밀가루 1되를 넣고 고루 버무려, 술밑을 빚는다.
4. 술독에 술밑을 담아 안치고, 21일간 발효시킨다.

전통주 전문가들에 따르면, 밑술은 누룩냄새가 많이 나고 이양주인 덧술은 덜 난다. 삼양주는 냄새가 거의 안나는 고급스런 술이고, 4양주 이상은 그 어떤 세계적인 명주 못지 않은 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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