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보험사들의 건전성 지표인 보험금 지급여력(RBC) 비율이 주가 회복과 함께 10%포인트 상승했다. 

   
▲ 그래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0년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 비율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평균 RBC 비율은 277.2%로 지난 3월 말의 267.2%에 비해 10.0%포인트 올랐다.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292.6%로 11.4%포인트, 손해보험사는 248.6%로 7.0%포인트 상승했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RBC 비율은 보험업법상 100%를 넘어야 한다. 금감원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올해 상반기 가용자본은 주가 회복과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기타포괄손익이 증가하고, 당기순이익 시현 등으로 11조4000억원 늘었다. 퇴직연금의 신용·시장위험액 추가 반영과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요구자본도 2조1000억원 증가했다. 

개별 보험사별로는 생보업권에서 교보라이프가 693.5%로 가장 높았으며 푸르덴셜생명이 456.4%로 뒤를 이었다. 삼성, 한화, 교보생명도 각각 337.1%와 261.0%, 355.7%로 우량했다.

반면 DB생명과 IBK생명이 각각 163.4%, 166.4%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손보업권에서는 아시아캐피탈리가 409.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울보증 407.8%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하나손보로 122.0%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올해 6월말 보험회사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했지만 "RBC 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과 위기 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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