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멕시코,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등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예상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의 재정건전성이 악화되고 정부 신뢰도가 저하되면서, 각국의 국채 신용등급 강등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 미국 달러화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확산(팬데믹)으로 경제활동이 봉쇄되면서, 정부 재정으로 긴급자금을 지급함에 따라, 각국의 재정건전성은 대폭 나빠졌다.

특히 급격히 위축된 경제로 정부 부채비율이 급등한 나라들이 증가하면서, 국가 신용등급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발생과 대응과정에서 대규모 혼란이 발생, 정부 리더십이 현저히 악화된 국가들이 많았고, 방역 대응에 실패하면서 정부 효율성의 '민낯'이 드러나기도 했으며, 추가적 개혁이 필요한 국가들의 정책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 신용등급 강등이 예상되는 국가는 미국과 멕시코, 인도, 인도네시아 및 터키 등이다.

NH투자증권은 28일 내놓은 '주요국 국채 신용등급 변화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미국의 신용등급이 기존 피치의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NH증권은 또 멕시코는 무디스가 기존 Baa1에서 Baa2로, 인도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BBB에서 BB+로, 인도네시아는 S&P에서 BBB에서 BBB-로, 터키는 무디스가 B2에서 B3로 각각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신환종 NH증권 연구원은 "10월 해외채권 시장은 코로나 재확산 우려, 미 대선과 미중 갈등 불확실성이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회복 기대감을 압도할 것"이라며 "선진국 채권은 강세, 신흥국 채권 및 통화는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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