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보였다고 신고한 사람이 8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유통 과정에서 일부가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 접종자 가운데 이상 반응이 있다고 보고한 사례가 4건 늘어나 총 8건이라고 1일 밝혔다. 

이날 새로 신고한 4명 가운데 2명은 오한·두통·메스꺼움 등, 1명은 두드러기, 1명은 설사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접종 이후 증상을 보였지만 현재는 호전된 상태다.

앞서 이상 반응이 있다고 보고된 4명 역시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이들도 호전됐다.

질병청은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달 21일 밤 접종 사업을 중단했다.

상온 노출이 의심돼 현재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총 578만명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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