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즉석복권 스피또1000을)긁다가 '오억원'이라는 게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의심부터 들었다. 내가 게임방법을 잘못 알고 있나 생각도 했다가, 여자친구한테 이거 꿈 아니냐고 300번은 물어봤던 것 같다."

추석연휴인 10월 첫째 주인 3일 동행복권 로또 제931회차 로또당첨번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즉석복권인 스피또1000 1등에 당첨돼 5억원을 받게 된 주인공의 사연이 화제다.

   
▲ 10월 첫째 주인 3일 동행복권 로또 제931회차 로또당첨번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즉석복권인 스피또1000 1등에 당첨돼 5억원을 받게 된 주인공의 사연이 화제다. 제931회차 로또당첨번호조회는 3일 저녁 8시45분 이후부터 가능하다.

지난달 15일 동행복권 당첨자 게시판에 올라온 사연에 따르면 "코로나 때문에 휴가 중에 집에서 복권이나 긁어보려고 여자친구와 함께 복권을 샀다"며 "당첨이 안 되니까 평소에는 안 사다가 거의 1년 만에 산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처음 산 복권 중에 당첨된 것들을 바꾸면서 조금 더 사와서 다시 긁었는데 그중 하나가 당첨됐다. 긁다가 '오억원'이라는 게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의심부터 들었다"며 "내가 게임방법을 잘못 알고 있나 생각도 했다가, 여자친구한테 이거 꿈 아니냐고 300번은 물어봤던 것 같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구입했다는 주인공은 최근 꿈을 꿨냐는 물음에 "꿈 내용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복권 사러 가는 날에 너무 기분이 좋았고 뭔가 확신에 가득 차서 여자친구와 미리 당첨금으로 뭘 할지를 하나하나 정했다"고 했다.

평소에 "복권을 자주 구매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스피또만 구매했다"는 주인공은 은 당첨이 되기 위한 자신만의 전략이나 구매방법에 대해서는 "없다"고 전했다.

"재능은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얻어걸린 자를 이길 수 없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는 재밌는 소감을 남긴 주인공은 당첨금은 "일부는 양가 부모님께 드리고, 적금을 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권은 효도다! 아버지께 효도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30회차 동행복권 로또 추첨에서 1등 당첨자는 8명이 나와 각각 28억3241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로또 1등 누적 당첨자는 총 6505명을 기록했다. 제931회차 로또당첨번호조회는 3일 저녁 8시45분 이후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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