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트럼프, 코로나19 증상 경미…“계속 업무 볼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수일간 머물면서 업무를 볼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밝혔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주치의와 의료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대통령은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있는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헬기를 이용해 군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 병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찾아 건강 검진을 받았던 곳이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증상은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피로감이 남아 있지만 양호한 상태"라면서 예방적 조처로 리제네론사(社)의 항체 약물과 아연, 비타민 D, 멜라토닌, 아스피린 등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또 주치의는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가벼운 기침과 두통만 있고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나머지 가족도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오늘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증상이 경미하다면서 "미국 국민은 대통령이 업무를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계속 업무를 볼 것이라는 점을 확신해도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밝혔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