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신 적폐로 '홍해정치' 마주하게 돼"
정의당 "거대 양당, 공당 책임 돌아봐야"
   
▲ 국회의사당./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여야는 3일 개천절을 맞아 홍익인간 정신을 되새기자고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국정에 대한 상황 인식과 우선순위를 두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겨레의 하늘이 열린 경사스러운 날이나 안타깝게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의 일상 곳곳은 굳게 닫힌 오늘"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일부 단체의 개천절 차량 집회 강행으로 불안·두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방역 방해 행위와 이로 인한 집단감염,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더 철저히, 더 두텁게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부연했다.

반면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코로나19와 불안한 민생경제·아슬아슬한 안보상황·공정과 정의에 대한 가치상실, 인간 관계는 이념이 기준이 됐다"며 "현재 홍익인간의 뜻이 바르게 이어지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심에 눈과 귀를 닫은 채 실정을 이어가고 있는 정권, 입법부의 역할을 포기한 여당에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과거 적폐와 싸워 이긴 우리 국민은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는 정치를 꿈꿨다"며 "더 난잡하고 뻔뻔해진 신 적폐로 인간을 널리 해치는 정치를 마주하게 됐다"며 정치권 전반에 자성을 촉구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오늘을 맞아 과연 거대 양당은 '널리 이롭게' 시민들을 위한 태도로 임하고 있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고 질타했다. 조 대변인은 "탈당과 출당이라는 변명을 일삼는 거대 양당은 공당의 책임이 무엇인지 돌아보라"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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