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면, 공무원연금개혁 강조…첫 차관회의 주재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3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차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12층에서 약 1시간15분 동안 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행정자치부·고용노동부·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각 부처 차관들과 각 부처별 연금개혁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관계부처간 협업 과제를 논의했다.

   
▲ 이근면(왼쪽 두번째) 인사혁신처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추진협의체 차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처장은 모두발언에서 "공무원 연금개혁은 절박한 과제라 각 부처의 공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공무원 수는 점점 늘어날 것이고 2020년이면 한해만 5조원이 연금으로 나가게 된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저출산 풍조로 공무원연금에 따른 (국가적)부담이 커지고 있으므로 지금 (공무원연금 개혁을)안하면 안 된다"며 "국회 논의가 진행될수록 점점 커지는 공무원들의 막연한 불안감과 우려를 덜어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처장은 또 "관련 부처간 협력이 필요하고 국민들에게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인사혁신처는 공무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각오를 새롭게 하고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마무리발언에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 국민과의 소통에도 관심을 가지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미디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