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가운데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6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는 빅히트 청약 하루 전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기준 증권사 CMA 잔고가 64조 93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1조 9000억원 급증한 수준이다. 빅히트 청약을 1거래일 앞두고(9월 30~10월 4일 연휴)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 때보다 약 4조원 더 많은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하루 전이었던 지난달 31일 CMA 잔고는 60조 9633억원이었다. 30조원의 증거금이 모였던 SK바이오팜 청약 하루 전에는 57조 5246억원을 기록했다. CMA는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 계좌로, 은행 통장과 같이 수시로 입출금을 할 수 있다.

반면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29일 기준 53조 8801억원을 기록해 전장(54조 8186억원) 대비 약 9000억원 줄었다.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하루 앞둔 지난 8월 31일(60조 5269억원)보다는 6조 이상 적었다.

한편 빅히트의 청약 첫날 증거금은 약 8조 6000억원으로, 카카오게임즈 첫날 증거금(16조 4140억원)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