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 원·위안화 직거래 증권 시장이 1일 오전 9시 공식 개장했다. 이에 따라 직접적인 거래 비용 절감효과와 함께 한·중 무역거래 증대로 역외 위안화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직거래 시장 개장으로 미 달러화와의 직접 교환만 가능했던 은행간 외환시장이 원·위안화 직접거래가 가능해졌다. 최소거래단위는 100만 위안(약 1억8000만원), 호가 단위는 0.01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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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시스 |
특히 원·위안 시장에서는 초기단계에서의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개 시장조성 은행이 연속적으로 매수·매도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가격 형성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원·위안 직거래 시장의 개설로 실물부문의 성장과 역외 위안화 금융 허브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은행간 환전 수수료 감소가 이뤄지면서 거래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고 시장이 성숙될 경우 경쟁력 있는 호가가 형성돼 참가자들의 유리한 환율 거래도 가능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중국과의 통화스왑을 통해 조달한 위안화를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재는 "시장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수급 불균형 등이 발생할 경우 이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