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브룩스 레일리(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처음으로 패전투수의 쓴맛을 봤다.

레일리는 8일(이하 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3차전에 동점 상황에서 등판했다가 2이닝 2실점하고 패전을 안았다.

   
▲ 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SNS


1, 2차전 연승으로 먼저 2승을 따낸 휴스턴은 이날도 경기 중반까지 7-4로 앞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었다. 하지만 레일리를 비롯한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9로 역전패를 당했다.  

오클랜드는 7회 채드 핀더의 동점 3점포 등 홈런 5방을 몰아치며 역전승, 2연패 벼랑 끝에서 반격의 1승을 올렸다. 

레일리는 오클랜드가 7회초 무사 1, 2루에서 핀더의 3점홈런으로 7-7 동점을 만든 직후 팀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7회초를 뜬공 2개와 삼진으로 간단히 넘긴 레일리는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그로스만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좋지 않았다. 다음 타자 로리아노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 3루로 몰린 레일리는 머피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이 된 실점을 했다. 

흔들린 레일리는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연속 허용하며 1사 만루로 몰린 뒤 핀더의 희생플라이로 두번째 실점을 했다. 

2이닝 1피안타 3사사구 2실점한 레일리는 경기가 그대로 휴스턴의 7-9 패배로 끝남에 따라 패전을 피하지 못했다.

앞서 레일리는 지난 1일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 포스트스시즌 데뷔 등판을 했고, 이날 두번째 등판에서 첫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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