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자동차사고 발생과 긴급출동서비스 이용자 수가 가장 많다는 보험개발원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험개발원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월별 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12월은 월평균 사고율(월별 사고 건수/자동차 전체 대수)이 26.5%로 연간 12개월중 가장 높았다고 30일 밝혔다. 월평균 자동차 사고율이 가장 낮은 달은 3월(22.5%)이었다.

   
▲ 보험개발원, 12월 자동차사고 최다...연말 분위기·음주운전 영향/뉴시스 자료사진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1∼3월에 사고율이 하락세를 보이다가 3월을 저점으로 반등해 12월까지 상승하는 추세가 일반적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12월은 빙판길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대형사고가 잦아지고 송년회 등 연말연시 느슨해진 분위기와 음주운전 등도 사고가 늘어나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개발원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의 긴급출동서비스 평균 이용 실적을 조사했더니 12월은 서비스 이용이 평균 182만7000건(12.5%)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긴급출동서비스 이용이 가장 적은 달은 6월로, 평균 97만2000건(6.6%)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긴급출동서비스 가운데 배터리 충전은 연간 실적의 16.0%가 12월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돼 운전자들이 주의를 요한다. 

보험개발원은 "겨울철 한파로 기온이 급격히 하강하면 배터리의 성능이 떨어져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균 3년마다 배터리를 교체하고, 자기차량손해담보 가입을 통해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