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세영이 첫 '메이저 퀸' 타이틀을 차지한 후 대회장에 함께하지 못한 아버지와 영상 통화를 나눴다. 우승했다며 아이처럼 기뻐하는 김세영에게 아버지는 "우리딸 대단한 선수"라며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세영은 12일 새벽(한국시각) 끝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 14언더파로 2위 박인비(9언더파)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LPGA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이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감격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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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PGA 공식 SNS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세영이 우승하는 순간 가족들은 곁에 없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족들이 응원하려 미국에 갈 수가 없었다.
이에 대회 주최측은 김세영을 위해 우승 확정 직후 한국 자택에 있는 아버지 김정일 씨와 깜짝 영상 통화를 연결해줬다. 노트북 모니터를 통해 아버지를 본 김세영은 활짝 웃으며 "아빠~ 나 (우승)했어"라고 말했고, 아버지는 "축하해"라며 영어로 "My daughter great great player(우리딸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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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PGA 공식 SNS 캡처 |
이어 아버지 김 씨는 "세영아, 멋진 게임이었어. Very happy"라고 딸의 우승을 자랑스러워하고 행복해 했다.
김세영은 초등학교 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 연습장을 찾았던 것이 계기가 돼 골프선수의 길을 걸었고 '메이저 퀸'까지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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