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작은 시작이자 하나의 상징"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회가 12일 국가기관 중 처음으로 현대자동차의 양산형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작은 시작이자 하나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국회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수소전기버스 시승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도입된 수소버스는 현대차가 상업 판매를 위해 제작한 양산형 모델로 셔틀버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찰버스로 수소버스가 쓰이긴 하지만, 일종의 실증사업용 차량에 가깝다.

   
▲ 국회 수소전기버스 시승하는 모습. 앞줄 왼쪽부터 박병석 국회의장,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두번째 줄 왼쪽부터 복기왕 국회의장 비서실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사진=국회사무처

해당 버스는 1회 충전으로 434㎞의 주행이 가능하며,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180㎾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해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13분이다. 공기 중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할 수 있는 공기정화 시스템도 갖춰 1시간 주행할 때마다 516명이 마실 수 있는 양의 공기를 정화한다.

또한 저상버스인데다 지상고를 자동으로 낮출 수 있어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도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다.

박 의장은 "국회는 지난해 수소충전소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 수소자동차를 도입해 운행하게 됐다"며 "국회로서는 작은 시작이자 하나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에너지 정책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와 법률을 만들고 수소경제를 뒷받침해야 할 책무를 안고 있다"며 "오늘 운행하는 수소버스가 국민들에게 수소경제의 중요성과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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