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청춘기록' 변우석의 평탄하던 삶에 시련이 닥쳤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11화에서는 원해효(변우석)의 수난 시대가 이어졌다. 아버지 원태경(서상원)의 중간 점검 이후 가족의 신뢰를 잃고 자존감이 떨어진 해효의 주변에 연이어 사건이 터지면서 극은 절정으로 향했다. 

찰리정(이승준)의 사망 소식에 빈소로 향하던 해효를 붙잡은 김이영(신애라)은 사혜준(박보검)과 함께 빈소를 방문하겠다는 해효를 향해 "넌 진짜 속도 좋다", "친구라도 경쟁자잖아"라며 "엄만 요즘 잠을 못 자, 너 때문에. 신인상이라도 탔어야지"라고 해효의 상처를 건드렸다. 이에 해효가 "혜준이 들어가는 드라마, 나도 해", "언제나 그랬듯, 내 마음대로"라고 답하자, 화가 난 이영은 해효의 연예계 생활에 본인이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네가 그렇게 자랑하는 SNS 팔로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이영의 발언에 의문을 품은 해효가 이어 말하길 권했지만, 원해나(조유정)의 등장으로 자리를 떠난 이영은 "네가 가진 것 어느 하나 너 혼자 힘으로 가진 건 없어. 제발 현실을 알아"라며 해효에게 비수 꽂힌 말을 남겼다.

정하를 향한 짝사랑도 가시밭길과 다를 바 없었다. 정하의 만나자는 연락에 한달음에 달려간 해효에게 정하는 "안전한 인맥에 안주하다가 굶어 죽을 거 같다"며 중요한 일정이 아니면 해효의 메이크업을 맡지 않겠다는 말을 전했다. 해효가 "의존적인 게 나쁜 건가?"라고 되묻자, 정하는 "나쁜 거야. 시간이 오래되면, 그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는 거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해효는 "그럼 좋은 거 같은데"라며 정하가 자신에게 기대줬으면 하는 바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지만, 정하에게 "혜준이 못 본 지 오천 년은 된 거 같다"며 확신에 찬 마음을 확인사살 받고 말았다. 

해효는 정하의 집 앞에서 책을 돌려주겠다며 연락을 해봤지만, 혜준과의 단란한 시간을 보내던 정하에게 매몰차게 거절당하며 안쓰러움을 사기도 했다.


   
▲ 사진=tvN '청춘기록' 방송 캡처


해효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영, 해나와 함께한 자리에서 해나에게 걸려온 김진우(권수현)의 전화를 받은 해효는 절친 진우와 해나의 교제 사실을 알게 됐다. "오빠랑 결혼하면 어떨지 궁금해진다고 했잖아"라는 진우의 말에 충격받은 해효는 "진우 이 자식, 죽여버릴 거야"라며 분노했다. 

혜준의 루머를 덮기 위해 기자를 만난 정지아(설인아)와, 혜준에게 지아와의 사전 만남을 고백한 해효가 어떤 전개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을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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