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유퀴즈' 방송 캡처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2019년 최연소 7급 공무원 합격자 김규현 주무관이 시험 준비 후일담을 전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지난해 만 20세 나이에 7급 공무원에 합격한 김규현 주무관이 출연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행정 업무를 맡고 있는 김규현 주무관은 "원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다"며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 재학 중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 시험 응시 계기에 대해 "9월에 개강을 했다. 서점에서 책을 사서 강의실을 가는데 그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갑자기 학교에 가기 싫어지더라"며 "강의실 가는 길에 중도 휴학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 사진=tvN '유퀴즈' 방송 캡처


대학교 휴학 후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9급 시험에서 세 차례 떨어졌다는 김규현 주무관. 그는 다음 해 9급 시험을 치를 때까지 시간이 남아 7급 시험을 치르기로 결심했다며 "아버지가 '네가 7급 시험에 붙으면 차를 사주겠다'고 하셔서 옆에 차 사진을 놔두고 공부했다"고 털어놓았다.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100일간 대학교를 다니며 공부했다는 그는 "새벽에 공부하는데 너무 졸린 거다. 카페에서 원두 가루를 사 와서 졸리면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씩 먹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커피 원두가루를 먹으며 잠을 이기다 위궤양으로 응급실에 가기도 했다면서 "필기 합격하고 술을 마셨는데 눈을 떠보니까 학교 열람실이더라. 기억이 안 나는데 무의식으로 열람실에 갈 정도였다. 이번을 마지막으로 시험을 끝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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