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산업은행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한국판 뉴딜’ 정책이 과거 정책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새로운 부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뉴딜 정책을 보면 데이터댐, 스마트 의료 인프라 등 새로운 정책들이 많다”며 “과거와 달리 중간 단계에 대한 목표를 제시한 것도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산은 산하 KDB미래전략연구소는 ‘국내 그린 뉴딜 추진 과제’ 보고서에서 지난 7월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그린 뉴딜이 2009년 시행된 녹색 성장과 유사해 참신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위기 극복에 필요하다면 기존 정책들과 내용이 중복되더라도 시대적 상황에 맞게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가 논란이 되자 산업은행은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해당 보고서의 내용은 집필자의 견해로, 산업은행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며 “집필자 견해는 정책의 참신성 여부를 언급한 일부 외부 의견과는 달리,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그린 뉴딜 실행의 중요성 및 현재가 실행의 적기임을 강조한 것이다”고 밝혔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뉴딜정책에 대해 좋은 얘기도 있지만 지적도 많다”며 “이동걸 회장이 지나치게 한 쪽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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