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 2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방문 코넥스시장 시책 추진상황 점검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일 "창의적 기업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데 필요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크라우드펀딩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금융위원회는 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넥스 상장 활성화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크라우드펀딩 제도 도입을 통한 모험자본 조달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신 위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을 방문해 코넥스시장 시책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코넥스시장 상장 전후와 심사과정에서 기업들이 느끼고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신 위원장은 기업 관계자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코넥스시장은 자본시장을 통해 창업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대표적 노력 중 하나"라며 "작년 7월 코넥스시장을 개설한 후 유망기업의 상장 지원, 투자수요 기반 확충, 매매제도 효율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코넥스시장은 개설 1년 반이 채 지나지 않아 상장기업 수와 시가총액 등 시장규모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상장기업 수의 경우 지난해 7월 21개사였던 것이 올해 11월30일 기준 67개사(누적)로 늘었다. 시가총액 역시 같은 기간 4689억원에서 1조4270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상장기업 중 아진엑스텍, 메디아나, 테라셈 등은 코스닥 이전상장했다. 또한 판타지오, 퓨얼셀파워, 힘스인터네셔널과 같이 상위시장 기업과의 M&A 등 고무적인 성과도 이뤄냈다.

신 위원장은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중소, 벤처기업의 성공이 곧 코넥스시장의 성공"이라며 "코넥스시장 상장을 기업 성장의 기회로 삼아 기업의 내실을 다지고 코넥스시장의 모범 사례가 돼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창의적 기업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데 필요한 자금조달 수단으로서 크라우드펀딩의 도입이 시급하다"며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빠른 시일 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제시된 의견을 면면히 검토해 현장의 걸림돌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