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무민’ 체크카드 출시…우리은행, 웹툰 ‘유미의 세포들’과 적금 출시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은행들이 무민, 펭수, 유미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하면서 과거의 보수적이고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있다. 젊은 층을 비롯한 고객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캐릭터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미래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 사진=우리은행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최근 캐릭터와 향균 기능을 담은 ‘IBK 무민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무민’은 순수·존중·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오랜 시간 세계인의 사랑은 받은 핀란드의 캐릭터다. 기업은행은 무민을 카드 디자인에 담고, 카드 양면에 향균필름을 입혀 카드를 통한 바이러스나 세균 전파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 출시를 기념해 올해 말까지 무민 75주년 특별전·무민카페홍대·무민랜드제주 입장시 10~30% 현장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 네이버웹툰에 연재 중인 ‘유미의 세포들’과 콜라보레이션한 ‘우리 200일 적금’을 출시했다. 해당 적금은 웹툰 방식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일일 3만원 이내 금액으로 나에게 맞는 플랜을 정해 다양한 방법으로 입금할 수 있는 상품이다.

입금 방법은 △내가 정한 특정금액을 매일 자동이체 하는 자동적립 플랜 △매일 푸시(PUSH)를 받아 누르면 한번에 입금되는 꾹 적립 플랜 △내가 지정한 계좌의 일정금액 미만의 잔돈을 매일 자동으로 입금하는 계좌 자투리 적립 플랜 등이다.

적금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적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유미의 세포들 캐릭터 상품(피규어, 인형, 파우치, 모바일링)을 300명에게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 200일 적금은 디지털 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상품 소개 및 가입단계에 유미의 세포들 웹툰 캐릭터를 활용해 디지털 금융상품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며 “유미의 세포들 캐릭터를 활용한 관리화면과 특정일 경과 시마다 제공되는 축하 캐릭터가 재미와 더불어 200일 만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입금하는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를 통장, 카드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2월 KB국민카드가 ‘펭수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국민은행은 지난 4월 펭수의 모습이 담긴 ‘펭수통장’을 출시했다. 국민은행 적금상품에 가입하면 발급받을 수 있는 이 통장은 별도의 홍보 없이도 첫 주에 2600매가 발급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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