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장단 후속 임원 인사가 3~4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계열사 조직 개편은 다음주 중 발표될 전망이다.

2일 삼성에 따르면 조만간 임원인사(부사장·전무·상무)를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삼성은 3명의 사장 승진 을 포함한 11명의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이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15년 정기 사장단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는 이재용 부회장 체제에서의 첫 인사로 삼성은 지난2008년(3명) 이후 가장 적은 사장 승진자를 배출하며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로 평가된다.

삼성의 임원 인사에도 비슷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2009년 380명 △2010년 490명△2011년 501명 △2012년 485명 △2013년 475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에는 사상 최다인 85명의 발탁 인사를 하기도 했다.

발탁 인사는 승진 연한을 뛰어넘는 진급으로 승진을 위한 직급별 기준 체류 연한은 상무에서 전무 6년, 전무에서 부사장 3년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올해 임원 승진 규모는 최근 5년간 평균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 

그러나 여성 인재 중용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고 있다. 여성 임원 승진자 규모는 2010년 7명, 2011년 9명, 2012년 12명, 지난해 15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사장단 인사 결과 승진자 평균 연령이 10년 전보다 1.6세 내려간 만큼 임원 인사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0~2013년 신임 임원 평균 연령은 46.6~47세였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