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S20 시리즈, 카메라 초점 이슈·코로나19 등 복합적 이유로 판매 부진
애플, 아이폰12 가격 평소 대비 하향 책정…위협요소 작용 가능성
삼성전자, 협력사들에 S21 부품 생산 발주…12~내년 1월 출시 예상도
   
▲ 갤럭시 S21 렌더링 이미지./사진=온리크스(OnLeaks) 트위터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삼성전자 플래그쉽 스마트폰 S20의 후속작이 조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품 렌더링 사진까지 공개돼 설득력을 얻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0의 후속작 갤럭시 S21은 빠르면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데다 애플의 아이폰12 대응하기 위해 갤럭시 S21 조기 출시를 통해 연말연초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0은 지난 1분기 820만여대의 판매량을 보였고, 2분기에는 미국 시장에서 출하량이 전작 S10 시리즈 대비 59% 급감했다.

이런 가운데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애플 아이폰12 시리즈가 등장해 삼성전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아이폰12는 4개 모델로 출시되며 가장 작은 아이폰12 미니는 64GB 기준 95만원에 가격이 책정돼 있어 삼성전자로서는 다소 위협을 느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S20 시리즈의 후속작 조기 출시설이 끊임 없이 대두돼 왔다. 이와 관련, 캐드 기반 가칭 '갤럭시 S21' 렌더링 이미지까지 나와 조기 출시설에 힘이 실렸다는 평이다. 또 IT 전문 트위터리안 온리크스·커버픽토우는 동일한 디자인의 렌더링 이미지를 게시하기도 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 갤럭시 S21 렌더링 이미지./사진=온리크스(OnLeaks) 트위터


렌더링 모델 디자인에 따르면 후면 '카툭튀'는 다소 해소된 것으로 보이며 전작 대비 정리된 모습이다. '인덕션'으로 통하는 '카메라섬'이 존재하지만 좌측 상단 가장자리로 붙었으며 프레임과 투톤으로 이뤄져 있다. 카메라는 3개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초광각·광각·망원렌즈를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LED 플래시는 카메라섬에서 독립해 프레임에 달려있다.

   
▲ 갤럭시 S21 렌더링 이미지./사진=커버픽토우(CoverPigTou) 트위터


현재까지는 실물이 나오지 않아 후면부 재질을 확인할 수는 없으나 이미지만 놓고 보면 매트 재질로 마감 처리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유리소재에서는 볼 수 없는 질감으로 S20 또는 노트20과 같이 헤이즈 공법을 적용한 플라스틱을 채용한 것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면부에는 엣지가 아닌 평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이 채택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펀치홀 카메라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측면 음량·전원 버튼은 모두 오른쪽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상하좌우 베젤 넓이는 동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갤럭시 S21 시리즈는 S21·S21+·S21 울트라 등 전작과 마찬가지로 3종으로 출시되고 출고가는 경쟁 제품을 의식해 조금 낮아질 전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각각 799달러, 999달러, 1199달러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S20 시리즈가 이전작 대비 급격한 출고가 인상으로 안 팔린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비평이 잇따른 것에 기인한다.

이 외 6.2인치 디스플레이와 본체 두께 8mm 등 전반적인 외형 스펙은 기존 갤럭시 S20과 거의 동일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이런 이유로 IT 트위터리안 아이스 유니버스는 "삼성 팬이라면 프로세서를 제외하고 되도록 S21을 기다리지 말라"며 "변화점이 크지 않으니 차라리 S20을 사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에게 11월부터 갤럭시 S21 부품 양산을 해달라며 발주를 넣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부품 업체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12월 중 갤럭시 S21 출시를 검토하고 있고 준비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양산 일정을 앞당겨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전작 성적 부진을 만회하려는 면도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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