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박경이 음원 사재기 의혹 저격, 학교폭력 논란 속 오늘(19일) 입대한다.

블락비 박경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그는 "생각해보면 사재기 발언 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다. 오늘 저는 현역으로 입대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 학폭 기사가 나온 날 저의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다"며 "과장 섞인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였다. 피해자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다"고 학폭 논란에 재차 반성의 뜻을 밝혔다.

박경은 "중학교를 지나 유학을 다녀온 시기 이후, 제 가치관은 달라졌다"면서 "방송에 비친 제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제 모습 때문에 모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털어놓았다.


   
▲ 사진=세븐시즌스


다만 학폭 논란으로 인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던 것까지 비난받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사재기 폭로를 하냐, 양심이 있냐라는 말씀들을 한다. 염치 불구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절대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제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올린 글이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경은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혹독히 해주시되 메시지를 바꾸지 못하니 메신저를 망가뜨려 본질 자체를 흐리려 하는 상황을 부디 객관적으로 바라봐 달라"고 강조했다.

박경은 이날 현역으로 입대한다. 입대 장소와 시간 등은 알리지 않고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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