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라오스에서 야구를 보급하고 있는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라오스 지도자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 관계자가 20일 전한 바에 따르면 라오스 현지 야구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한 이번 프로젝트는 '선발-교육 연수(한국에서 진행)-실전 투입-지도자 취임' 등 총 4단계로 진행된다. 현재 4명의 라오스인들이 지도자 육성 대상자로 최종 선발됐다.

   
▲ 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이만수 전 감독은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한 지 어느새 6년이 돼 간다. 야구협회 창립, 아시안게임 참가 등 큰 성과가 있었다"며 "하지만 나를 비롯해 한국인 지도자 및 스태프들이 언제까지 지원을 할 수 있겠는가. 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또한 이 전 감독은 "한국인들은 라오스에 주춧돌을 놓아 주는 역할이지 한국인들이 주도해서는 절대 안된다. 결국 라오스 야구는 라오스인들이 주도적으로 해야 한국 야구처럼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다"는 지론을 덧붙였다.

이번에 선발된 네 명의 지도자 후보들은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면 곧바로 한국으로 입국해 중·고·대학 엘리트 야구부에서 1년간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인도차이나 5개국 야구 보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베트남 야구협회 창립 및 베트남 야구대표팀 선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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